시흥 용설리 토종 순대국:: 시흥 순대국 맛집

[플로로그] 에이 순대국이 순대국이지 뭐 별거 있어?

지난 일요일 날씨도 별로고 집에서 밥먹기 귀찮아서 

평소에 자주 방문하던 용설리 토종 순대국 집에 방문하였습니다.

군대가기 전까지는 순대국을 먹지 못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순대국 매니아가 되어 자주 먹는 음식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시장통에서 서민들이나 먹는 싸구려 음식의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떡하니 체인점도 있고 맛집도 많아지고..

반가울 따름입니다.

일단 순대의 효능부터 집고 넘어갈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순대는 돼지피와 잡채와 야체등을 넣어 삶아만드는 음식입니다. 외국의 소시지와 비슷한? 그런 음식이지요 ㅋ '본초강목'에서 돼지피는 고혈압, 심장쇠약, 빈혈에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밥이나 짬봉같이 국물있는 음식에는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경고도 많이 나오죠..

하지만 제생각엔 맛있게 먹으면 그게 보약인거 같습니다.

물론 짜게 먹는 습관은 버려야 겠지요 ㅎㅎ

서론이 길어졌는데 시흥 용설리 토종순대국은 시흥시 계수동에 있습니다. 과림저수지에서 계수초등학교를 지나 첫번째 사거리 우측에 보면 있습니다. 제 기억엔 10년도 더 된걸로 기억합니다. 길건너로 확장이전 하기전에도 방문했었으니까요 ㅎ

날씨가 우중중해서 그런지 약간 괴담에나 나올것 같은 분위기네요 ㅎ

주말이던 평일이던 항상 손님은 꽤 많은편입니다. 생각보다 홀이 넓어서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카운터 뒤에 단체 예약석도 있습니다.

용설리 순대국.. 가족끼리 운영을 하시는것 같은데 여기는 네째네 입니다. 다른 용설리 순대국은 방문을 안해봐서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비슷하겠지요 ㅎ

이른 주말인데 역시 사람이 붐비네요 다들 즐겁게 순대국을 먹는 모습입니다.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카운터 뒤에 보면 "저희업소는 체인점이 아닙니다" 라고 크게 적혀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족분들 끼리 순대국집을 운영합니다.

참 부러운 가족입니다 ㅠ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이가 드신분들도 있고 어린아이까지 남녀노소 다 즐기는 음식이네요 ㅋ

기본제공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 입니다. 직접담그시는지는 못물어봤는데 김치도 맛있습니다. 원래 옛말에도 김치맛을 보면 그집의 음식을 안다라는 말이 있지요

잠시후 주문한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각자 입맛에 맞춰 먹을수 있게 거의 무첨가 상태로 옵니다.

저는 일단 들깨 가루를 듬뿍 뿌리고 다데기를 다량 첨가한뒤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돼지 부속?들이 쫄깃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ㅋ

마지막으로 고추기름도 조금 뿌려주고 밥을 투하 합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빛깔이 나왔죠? 밥을 말아서 한입 먹어봅니다 

국밥은 밥도 정말 중요합니다. 밥이 조금이라도 질게 되면 국에 말았을때 국 본연의 맛을 잃고 탁해지기 마련입니다. 

순식간에 깨끗이 비웠습니다. 역시 국밥의 묘미는 저 뚝배기를 들고 마셔주는 것입니다. ㅎㅎ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도 보이네요 ㅋ 그만큼 유명해졌다는 이야기 겠지요 ㅋ

다음에는 둘째네 시동생네도 방문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총평

맛     ★★★★★

위생   ★★★☆☆

서비스★★★★☆

재방문?   yes!!!

정리하자면 순대국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고기나 육수에서 냄새가 안나야 됩니다. 

다른곳의 제가 잘 방문하던 순대국집의 사장님의 말을 빌리자면 "순대국은 본디 좋은재료들을 쓰게되면 냄새가 날수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 용설리 순대국의 가장큰장점은 우리의 머리속에 있는 그 순대국의 맛을 재현해준다는 것입니다. 맛으로서는 단점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순대국을 처음 경험해본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대게 손님이 많아져서 확장이전을 하게되면 파리가 날리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이곳은 확장이전을 해서 더욱 쾌적해진 경우입니다.뜨거운 국밥이 여름엔 잘 안팔릴수 밖에 없음에도 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내 냉방도 잘되어있어서 여름인데도 국밥을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순대국을 처음도전해보시거나 예전에 그릇된 경험으로 순대국을 떠올리면 불쾌한분.. 강추합니다 ㅋ

시흥시 계수동 176-5번지 / T. 031-404-1257

'이맛을 모르고 죽으면 억울해서 저승도 못가게 될꺼야 하하하'